2세대 피임약인 다온과 에이리스를 비교해보려합니다.
내돈내산, 직접 복용해본 후기를 써봅니다. 복용 후기를 바로 보시려면 아래 사진에서부터 보시면 됩니다.
주요 성분
둘다 주요 성분은 레보노르게스텔 0.1mg, 에티닐에스트라디올 0.02mg. 저함량, 2세대 피임약이죠.
둘다 21정으로, 21일간 매일 1일 1정씩 복용하고, 7일간 휴약기를 갖고 이후 21정을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복용방법은 둘 다 같습니다.
처음 복용 시
월경의 시작 첫날부터 1일 1정씩 21일간 복용하고 7일간 휴약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복용 중단 후 3일 이내에 생리가 시작되며, 첫날부터 복용하지 못한 경우 7일간 피임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다른 비호르몬적 피임법, 피임기구 즉, 콘돔 사용을 병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배란이 일어난 경우 임신 가능성에 대해 고려해야합니다.
계속 복용하는 경우
7일 휴약기 이후 복용을 시작해야 하며, 8일이 지나 복용을 시작한 경우 처음 복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7일간 다른 피임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다른 경구피임약에서 변경하는 경우,
21일 복용하는 경구 피임약은 21정을 모두 복용한 후, 7일 휴약기이후에 위 약을 복용하면 됩니다.
28일 복용하는 경구 피임약은 28정을 모두 복용하고 바로 먹으면 됩니다.
다온 및 에이리스 복용 후기
다낭선 난소 증후군 : 주기조절이 필요해요.
다낭성 난소 증후군 때문에 주기가 들쑥날쑥해질 때면 피임약을 복용하곤 했습니다. 최근에 안 사실인데, 주기 조절을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즉, 3팩을 먹어야 주기 조절에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함량의 새로운 2세대 피임약이 나타났다 : 다온 정
처음에는 머쉬론-3세대 피임약을 먹다가, 피임약에 대해 알게 되고 혈전 걱정때문에 2세대 피임약을 먹기로 했어요.
주기가 갑자기 늘어지거나 할 때, 에이리스를 간간히 복용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다온 정을 알게 됐어요. 광고 내용도, 팩도, 1주씩 나눠서 갖고 다닐 수 있다는 점 등 광고에서부터 약품 디자인까지 여성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같은 성분이지만 나랑은 맞지 않았다.
결론은 에이리스와 다온 정의 주요 성분은 같지만 다온 정은 저랑 맞지 않았어요.
저는 피임약의 부작용 때문에 자기 직전에나 늦은 저녁에 복용해요. 우울감이 드는 것도, 속이 울렁거리는 것도 너무 싫어서였어요.
다온 정도 역시 똑같이 복용했어요. 자기 직전에나 늦은 저녁에 먹었죠. 다음 날 아침부터 속이 울렁거리고 미식거렸죠. 처음에는 전날 먹은게 체했거나 다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잠들기 직전에 먹어도, 저녁 식사 직후에 먹어도 속이 울렁거리는 걸 느끼고는 깨달았어요. 다온 정이 맞지 않는 거라고.
여자의 몸은 일생을 걸쳐 변화한다고 하죠.
그래서 '갑자기 2세대 피임약이 맞지 않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온 정은 속이 너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너무 강해서 1주인 7일치도 다 먹지 못했죠.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약국에서 에이리스를 사서 바로 이어서 먹었어요. 주요 성분이 같아서 먹다가 약을 바꿔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죠. 피임법은 나름 준수하였답니다. 에이리스를 먹기 시작하고 열흘은 콘돔을 병행했어요.
다행히 에이리스로 바꾸고 2일 후에 울렁거림, 토할 것 같은 느낌은 다 가라앉았어요.
부작용 이유를 약사님께 물어봤어요.
다온정을 먹다 에이리스를 구매하면서 약사님께 물어보니, 주요 성분이 같아서 에이리스 먹을 때는 부작용이 없었다면, 주요 성분이 아닌 첨가제때문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가끔 첨가제에 부작용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온 정의 첨가제와 에이리스의 첨가제를 비교해볼게요.
다온 정의 첨가제 : 경질무수규산, 스테아르산, 오파드라이분홍색(03F84827)
에이리스의 첨가제 : 몬탄글리콜왁스(의약용 왁스), 미결정셀룰로오스, 스테아르산마그네슘, 오파드라이페일핑크(YS-1-14587A), 유당수화물, 칼륨폴라크릴인, 폴리에칠렌글리콜
첨가제가 너무 달라서 어떤 거에 부작용을 느낀건지 모르겠지만, 다행히 다온 정의 첨가제는 적어서 앞으로 저는 다온 정의 첨가제 3가지 성분만 조심하면 될 거 같네요.
피임약 복용은 부끄러운 것도, 숨길 것도 아닙니다.
피임약은 산부인과적인 문제의 치료 방법으로도 쓰이고, 때로 여드름 치료 방법으로도 쓰입니다. 성생활에서 여성이 주체적으로 피임을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죠.
여성이 당당하게 피임약을 살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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