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소 그리고 다낭성 난소 증후군

다낭성 난소 그리고 다낭성 난소 증후군

 다낭성 난소란,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가 보이는 것을 말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진단 기준이 3가지가 있고 이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 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은 초경 후 8년이 지나야 가능하다. 그 전에는 불규칙한 월경, 청소년기 증상으로 여드름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단 기준은, 1.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  2. 희발월경 혹은 무월경  3. 고안드로겐혈증 이 있다.

1.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가 보이는 것.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를 보이는 것은 미성숙한 아기 난포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초음파 상에 다낭성 난소가 보일 확률이 높다고 한다.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가 있다고 하며 무조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아니다.

 

2. 희발월경, 무월경

 정상 월경 주기를 21일~ 35일로 본다. 주로 보면 3주에서 5주 정도.
 희발월경은 주기가 35일 이상, 5주 이상으로, 1년간 8번 이하 정도라면 희발 월경이다.

 

3. 고안드로겐혈증
 증상 및 혈액 검사로 테스토스테론 증가, 다모증, 여드름을 확인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원인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발견된 바 없고, 꽤 많은 사람들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진단을 받는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문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문제가 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 가장 큰 문제는 배란과 관련된 문제이다.

 1. 자궁 내막암 발생률 증가, 2. 인슐린 저항성 증가에 따른 당뇨, 고지혈증, 대사 증후군에 걸릴 확률 증가 3. 난임, 임신 그리고 부정출혈 등의 문제를 볼 수 있다.

 

1. 자궁 내막암

 희발월경, 무월경의 경우, 자궁 내막암 확률이 증가한다. 배란기의 황체호르몬이 나오면서 자궁 내막암이 생기지 않도록 돕는데, 희발 월경이나 무월경의 경우 황체호르몬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자궁 내막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이다.

2. 인슐린 저항성 증가, 당뇨, 고지혈증, 대사 증후군

 고인슐린 혈증이 되어 비만이 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되면 당뇨, 고지혈증이 생길 수 있다. 혹 임신 후에도 임신성 고혈압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평소에도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3. 난임 혹은 임신 그리고 부정출혈

 난임 혹은 임신이라니, 이 모순된 단어가 같이 공존하는 것이 조금 의아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배란, 그리고 희발월경과 관련된 문제인 것이다.

 

 난임

 아무래도 배란이 불규칙하거나 배란이 거의 없으므로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혹은 임신

 생리를 하지 않는다고 배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보통 난자는 양쪽 난소에서 번갈아 나오는 데, 생리를 하지 않는다고 이번 배란이 없었다고 볼 수 없고, 혹은 다음 배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생리를 하지 않고도 임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본인이 희발월경이거나, 생리가 불규칙한 경우 달력이나 어플에 생리 시작일이라도 꼭 표시하고 산부인과를 방문하도록 한다. 관계가 있었다면 산부인과 방문 전에 마지막 관계일을 알고, 임신 테스트기를 해보고 가면 더 정확한 진단과 불필요한 검사를 하지 않을 수 있다.

 

 생리, 부정출혈  혹은 착상혈
 생리가 오래 지연되는 경우, 자궁 내막이 계속해서 쌓여서 부정출혈로 피가 날 수 있다. 평소 생리할 때의 증상이 없고 피가 생리할 때보다 조금씩 나오는 경우, 생리가 아니라 부정출혈일 수 있으므로 증상도 같이 정리해두면 좋다. 또한 피임 없는 관계가 있었다면 착상혈일 수도 있다. 

 생리, 임신과 관련하여 잘 정리할 수 있는 어플로 핑크다이어리 앱을 추천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치료 : 결국, 평생 함께 하는 것.

 치료 방법은 임신을 원하는 경우와 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치료법의 경우 각자 원하는 바, 잘 맞는 치료와 부작용이 다르므로,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첫번째 치료는 운동.

 이 둘 공통으로 가장 먼저는 체중 조절 및 근육량 증가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무월경인 경우 체중 조절을 하면 바로 생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 마른 사람도 운동을 하여 근육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임신을 원하는 경우,

 임신을 원할 때 산부인과를 빼놓을 수 없다. 배란이 규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사와 상의 후 배란 유도제를 맞는 등 임신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임신을 원치 않는 경우,

 피임약으로 인위적인 주기를 만들어주기.

 저용량의 피임약을 통해 월경 주기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주어 몸이 그 주기에 익숙해지게 해서 정상 월경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다. 피임약은 최소 3달에서 6달 이상 먹어야 한다. 오래 먹는 다고 부작용이 '더' 생기는 것은 아니다.

 생리통이 심한 경우 피임약 복용이 생리통 완화를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피임약을 찾는 것 또한 오래걸릴 수 있다.

피임약을 매일 먹기 힘들다면,

 피임약을 매일 먹기 힘들거나 챙겨먹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 두 달 이상 월경이 지연될 때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황체호르몬제를 처방받거나 배란 유도제를 맞고 생리 유도를 하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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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성 난소 증후군, 그 중 한 사람

 나또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몇 년 전에 진단 받았다.

 

 그때는 봄에서 여름이 지날 때였다. 관계도 없었고 미혼이었다. 생리통도 심한 나는 여름에 생리를 하지 않는 것은 실로 반가웠다. 하지만 언제 생리를 할 지 모르는 데에서 오는 불안이 있었다. 항상 생리대를 갖고 다녀야하고 허리나 배가 유독 아픈 날은 하루 종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생리에 불안해 해야했다.

 그러던 중, 준비중인 시험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가 결국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마지막 생리 이후 관계도 전혀 없고 생리가 3달 이상 없다고 했다. 주기를 묻기에 원래 5-6주 정도 된다고 했다. 초음파를 봤다. 초음파상 거의 포도송이 같은 내 난소를 보았다. 울퉁불퉁하게 그리고 조금 두껍게 쌓인 자궁 내막도 보았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 받았다.

 이때 진료봤던 산부인과 의사는 시중에서 파는 피임약 아무거나 21알 다 먹으라고 했다. 그러면 생리할 거라고. 피임약을 꾸준히 먹기 귀찮았던 나는 다른 방법은 없냐고 했더니 '그러면 비싸기만 해요' 라기에 알겠다-하고 나왔다.

 생각해보니, 이때는 내가 희발월경이라고 생각도 안했다. 아니 못했다. 초경부터 나의 생리주기는 5-6주였고, 간혹 스트레스 받을 때면 7-8주 정도 됐다. 산과 수업에서 희발월경이나 무월경을 다룰 때도 원래 5-6주 혹은 7주였으니까 희발월경이나 무월경에 나는 해당이 아닐거라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최근, 마지막 생리 이후 7주 정도되어 그때와 같은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몇년 전과 같은 질문을 하였다. 마지막 생리일, 관계 여부, 주기는 어느 정도 되는지. 초음파를 봤고 아직도 다낭성 난소가 보인다고 했다. 자궁 내막은 그때보다 훨씬 두꺼웠다. 자궁 내막 상태를 보니 다음 주 중으로 생리할 것 같다 했다. 이번에는 피임약은 먹지 말고 다음 주까지 기다려보고, 3주 뒤(마지막 생리 후 10주)까지 생리가 없다면 다시 방문해서 생리 유도하는 주사를 맞자고 하셨다.

 그의 말대로 바로 다음주 화요일에 생리를 시작했다. 이런 순간 갑자기 명의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최근 여러가지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았고, 나이트 근무까지 겹쳐지니 그랬었나 싶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3교대는 여러가지로 몸을 망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