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EC : hyperthermic intraperitoneal chemotherapy, 복강 내 온열 항암 화학 요법,
대장암, 난소암의 마지막 치료과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HIPEC 수술의 경우, 대장암, 난소암 등 특히 4기 전이암에서도 시행되고 있다고 하며, 때로 그 예후가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번에 진행된 HIPEC 대상자는 대장암 말기 환자로 CRS에서 집도했다.
HIPEC은 OPEN 수술이고, 복강 내에 직접 40-44도 고온의 항암제를 30분에서 90분 정도 투여한다고 쓰여있으나 보통 90분 정도 한다. 약물의 온도가 올라가면 더 깊은 층까지 들어간다고 한다. 나아가 함암세포에 대한 T세포 활성화까지 이루어진다고 한다. 수술시간은 대략 10시간 이상이고, 오늘 수술은 14시간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수술적 치료법의 포인트는 약물을 고온으로 주입하는 것이다. 마취과 역시 이를 중요하게 봐야한다. 또한 수술 시간이 10시간 이상의 장시간인데다가 수술이 open으로 진행된다는 점에 대해 준비 해야한다.
ABP monitoring을 준비하고 C-cath로 line을 확보해두고 필요시 혈액이 준비됐는 지, antibody screen 등의 선행 Lab이 진행되었는 지 알고 있어야 한다.
40도 이상의 약물을 90분 이상 주입하면 체온이 33도에서 38도 이상의 고온으로 오르는 것은 순식간이다. 따라서 평소와는 달리 정상체온이 아닌 저체온으로 유지한다. 약물 주입 시 급격히 체온이 오르지는 않는 지, 너무 고체온이라면 진료과와 상의하고 진행하도록 한다.
장시간 수술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는 젤리 또아리, pad, water/air blanket, 포지션 변경 후 line 확인, coccyx등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메디폼 등을 대어주고, 기구에 손이나 신체 일부분이 눌리지는 않는 지, 밑에 깔린 이불 포 등이 잘 펴져 있는 지 등등 확인해야 한다. 또한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취했을 때 오는 여러가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가능하면 일정 시간마다 SpO2 센서 부착 부위 확인, 머리를 조금씩 움직여주는 등의 간호를 해줄 수 있겠다.
air blanket은 저체온의 온도 조절은 불가능 하지만, water blanket의 경우 저체온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하므로 고온의 항암제 투여로 인한 체온이 과다하게 상승하면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장시간 수술은 항상 마취 시작 전 vital sign과 op 시작 직 전후로 시행된 lab 결과가 기준이 될 수 있으므로 꼭 정확히 시행하고 기록되어야 한다. 또한 관련 내용을 누락없이 인계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의료진 역시 중요하다. 항암제를 다루는 수술이기 때문에 항암제를 투여하는 동안은 N95마스크, 쉴드마스크나 facegard 등을 착용하고 가디건이나 가운으로 하여금 항암제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HIPEC 수술의 국내 도입은 2013년으로, 신 수술, 신 치료법이다.
전신마취를 하기 위해서 마취 unit은 수술과 관련된 해부학 및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야 환자에게 훨씬 더 좋은 마취 회복 및 간호를 제공할 수 있다.
이제 막 독립한 신규 간호사 쌤들은 지금 당장 주어진 마취 업무에도 버거워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마취과 unit이고, 그 안에서 마취관리를 하면서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간호사를 선택하지 않았는 가.
나를 믿고 수술대에 누운 환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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